오는 6월 27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전미주 체전’에 북가주 단일팀이 참가한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 나기봉 회장과 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 신민호 회장은 14일 오후 나스 태권도장에서 만나 단일팀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단일팀 구성안은 다음과 같다.
▲체전 개막식 때 양측 체육회기를 들고 동시입장하며 ▲전 종목 출전을 목표로 250명 이내의 선수단을 구성하며 ▲선수비율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체육회가 50:50으로 구성하고 ▲두 협회가 각각 단장을 임명하되 단일팀을 대표하는 총단장을 추대하고 ▲오는 28일까지 북가주 단일팀의 명칭을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나기봉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은 "다른 단체는 할 수 없는 일을 체육인들이 해냈다"면서 "2세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한인사회에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신민호 실리콘밸리 체육회장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북가주지역 두 체육회가 단일팀을 구성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면서 "양 협회의 단합된 면모를 과시하고 미주체전 우승의 목표를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어도 팀 명칭을 도시명으로 해야한다는 미주체전 규칙에 따라 어떤 이름을 단일팀명으로 채택할 것인지 주목된다. 또한 기금모금과 총단장 선출, 경비 출연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가 남아있다.
그러나 단일팀 구성으로 체전 참가예산에 큰 절약이 예상된다. 역대 미주체전 규모를 감안하면 통상 체전 참가비로 상항체육회가 12-13만달러, 실리콘밸리 체육회가 8-9만달러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단일팀 구성으로 참가비가 15만달러가 줄어들면서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총 10만달러 이상의 경비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체육인들은 추산했다.
양 체육회는 각각 4명의 임원들을 협상 실무팀으로 선정, 구체적인 단일팀 구성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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