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7일 새벽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어처구니없는 혼잡 압사사고가 발생한 나이트클럽은 수개월전 법원으로부터 건물사용금지명령을 받고도 이를 어기고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시 소방국은 에피토미 식당2층 나이트클럽 ‘E2’는 그동안 여러차례 건물코드를 위반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영업중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주는 이를 무시하고 사고당일까지 불법영업을 계속하다 대형참사를 빚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당국은 홀린스와 카일씨 등 2명의 건물주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E2는 평상시에도 소음공해, 폭행사건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끊이질 않아 인근 주민들이 시당국에 진정서를 수차례 접수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7일 목격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건물주 2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으나 18일 현재 어느 누구도 입건되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사고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17일 새벽 2시쯤 나이트클럽을 찾은 여성 2명이 시비끝에 싸움이 벌어졌으며 이를 말리기 위해 경비용역업체에서 파견된 경비원이 페퍼 스프레이 등의 최루개스를 발사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루개스는 당시 1천500명이 운집해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나이트클럽내 환풍기를 통해 클럽내부로 퍼졌으며 이에 놀란 일부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며 클럽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하나뿐인 2층 출입문으로 우르르 몰리는 바람에 앞서간 사람들이 떠밀려 넘어지는 등 일대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최루개스 발사설을 부인하고 있어 왜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밖으로 나가려했는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윌 나이트 시카고 소방국장은 “건물 2층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1층으로 나오는 출입구 중 열려 있는 것은 단 하나 밖에 없었고 나머지 하나는 쇠사슬로 잠겨 있어 소방관들이 나중에 절단했다"면서 “엄청난 인파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참사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