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부 출범과 함께 i.Park 행정도 대폭적인 변화 예고
산호세에 위치한 정보통신부 산하 벤처기업 미국 전진기지인 i.Park 미국인 소장의 사임을 둘러싸고 불미스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i.Park 의 책임자로 선임된 지 1년도 안된 제프 모리슨씨가 지난 1월 돌연 사임서를 제출하자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i.Park 입주업체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프 소장은 한국기업으로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이른 바 특별 마켓팅 비용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왔으며 감독기관의 여직원과의 추문으로 정통부 고위관계자에 의해 전격적으로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기관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측은 당초 이 문제를 iPark내부 문제로 정리하고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정보통신부는 물론 국회 관련 상임위 의원들에서까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프 소장으로부터 사표를 받아 수리했다.
당초 내부적으로 은폐하려던 계획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의 적절치 못한 사태 수습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측은 제프 소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난 달 20일이후 1주일을 넘게 후임소장 임명을 미루다 뒤늦게 i.Park업무와 상관없는 KIN(Korea IT Network)의 사무국장 직무대행을 소장직무대행으로 전격 겸임 발령했다.
이와 관련, i.Park 주변에서는 업무에 능통한 한국인 부소장이 엄연히 있는데도 전혀 i.Park업무와 상관없는 인물을 소장직무대행으로 발령하고 엄청난 자산을 인수인계 하도록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KIN 사무국도 전임 국장의 사임으로 인수인계가 불가피하고 또한 사무국 관리까지 맡은 대행에게 겸임토록 한 것은 소프트웨어진흥원측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택해 원격조정하겠다는 의사가 담겨져있지 않느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소장 사임과 소장직무대행 선임을 둘러싼 잡음으로 주무부서인 정보통신부나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측도 책임은 면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소장 사임을 둘러싼 피해회사들이나 i.Park 입주회사들의 불만이 여간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지 문화와 실정에 익숙한 미국인 소장을 영입, i.Park 벤처 센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취지로 미국인 소장제도를 도입했다는 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 진흥원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iPark가 한국 벤처 기업들의 미국 현지 인프라 제공과 창업 보육 성격까지 갖추겠다는 당초 포부는 퇴색한 지 오래지만 미국마켓팅 채널발굴등 내실 쌓기보다는 여전히 현실 안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어차피 신 정부의 출범으로 i.Park 벤처 센터 변화도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i.Park의 과감한 탈바꿈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홍민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