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산타클라라 지역에 전문 치과 병원을 개업한지 2년, 안재현· 나경란 전문의에게는 올해가 도약의 한해가 될 것같다고 입을 모은다.
부부 치과 전문의로 지역 사회에 잘 알려진 안재현·나경란 전문의는 개업하기까지 10여년동안 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쌓았던 실력가들.
지금도 부부가 UOP 치과 대학에서 후학 지도에도 열심이다.

"개인 전문병원을 개업하기까지 많은 고심을 했어요. 우리같은전문 치과병원이 지역 사회에 자리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문의 위탁 시스템이 뛰어난 산타클라라 의료 환경 덕분인지 개업 2년만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밝힌 나경란 전문의.

나경란 전문의는 잘 알려진대로 보철 전문의이다.
남편인 안재현 전문의는 교정 전문의로 이 지역 한인 전문의로는 이 분야에서는 유일하다.
이들 부부가 처음 만난 곳은 치과 대학이였다고.
그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문의 과정을 공부하며 결혼 13년째에 접어든 다는데 지금까지 이들 부부는 같은 분야의 동료로서 같이 생각하고 연구하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특히 치과 분야도 내부적으로 매우 다양해 타 분야 전문의로부터 의견을 얻기란 그리 쉽지 많은 않은 터, 그러나 이들 부부는 매일 보는 잇점때문인지 일상시에 주고받는 얘기들이 쉽게 상호 정보교환이 되고 있다.
나 전문의는 할아버지부터 부모에 이르기까지 가족 대부분이 의사 집안이다.
그러나 치과 분야는 자기 혼자뿐이라는데 어릴 때 겪은 치과 공포중이 지금이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만큼 치과에 대한 지식이 대단하다는 의미이다.

교정 전문의인 안재현 전문의도 브래이스 없는 최첨단 치아 교정인 Invisalign을 만들어낸 창업자중의 하나로 이 제품을 상용화한 ‘Align’ 회사는 나스닥에 상장되기도 했다.
"전문병원이라 치료비가 약간 비싸다는 일부 환자들의 의견들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들 부부로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은 후에는 이런 우려가 깨끗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만큼 전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올해 기회가 되면 교정 전문 치과 병원을 세울 계획"이라는 이들 부부는 이외에도 한인 전문의가 부족한 소아·신경·치주 분야에 후배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문 병원 설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