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타곤 내 한국전 기념관이 개관됐다.
미 육군성은 12일 오전 올해로 53주년을 맞는 한국전 발발을 기리고 그 일환으로 양성철 주미대사를 비롯해 한미 양국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국방부(펜타곤) 2층에 자리잡은 한국전 전시관은 지금까지 부내에 산재해 있던 철모, 화기, 무전기, 복장, 군화, 야전삽 등 한국전 당시 군수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전시관은 40피트 길이로 각종 군수품 이외에 당시를 회고할 수 있는 사진, 1950년부터 1953년까지의 연대별 주요 기록 등도 설치됐다.
에드워드 C. 마이어 전 육군 참모총장에 대한 한국전 종군기장 수여와 함께 펜타곤에서 성황리에 거행됐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이날 개관식 축하연설에서 " 올 7월로 한국전 휴전 50주년을 맞이한다"며 "한국민은 미국의 용감한 전사들이 한국을 위해 바친 희생과 공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또 잊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사는 1951년부터 종전시까지 한국전에 참가한 마이어 전 육군참모총장에게 한국전 종군기장을 수여했다.
양 대사는 "마이어 장군은 미국과 한국의 진정한 전쟁 영웅이고 애국자"라며 "한국전 기념관 개막식 날 그에게 한국전 종군기장을 수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이어 전 육군참모총장은 답사에서 "현재 북한은 황폐한 반면 우리가 싸우고 지킨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초로 발전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기념관 개관식은 레지날드 J. 브라운 국방부 육국성 차관보와 양성철 주미한국대사의 기념사, 양 대사의 한국전 종군기장 수여, 리본 커팅, 육군가 제창, 전시관 투어 및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관 개관식에는 문영한 국방무관, 넬스 러닝 미 국방부 한국전50주년기념사업단장, 한국군 참전용사,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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