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예산적자와 관련 공화당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대한 퇴임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퇴임운동의 선봉에는 가주지역 공화당 의원들과 각 시민단체들이 서 있다. 이들은 이미 데이비스 주지사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 실시를 위한 89만 7,000명의 서명을 받아 주 위원회에 제출했다.
13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재신임 투표가 실시될 경우 데이비스 주지사를 퇴임시킬 수 있는 가능성, 퇴임이 결정될 경우 주지사직 인수자 선정, 빌 사이먼 전 공화당 후보의 재기 가능성에 대한 다각도의 시나리오도 이미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나리오에는 데이비스가 재신임에 실패, 주지사직을 내놓을 경우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 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도 포함되어 있다.
공화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빌 락커 검찰총장, 부지사 크루즈 브스타만트, 보험 커미셔너 존 라라멘디 등 다수의 민주당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공화당 후보를 한 명만 입후보 시켜 유권자들의 동정표를 공략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후보로는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유치원 및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 발의안을 통과시키며 정치무대에 데뷔한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단 슈너 공화당 컨설턴트는 "현재 데이비스가 가지고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며 "예산 적자나 정책 입안 등 할 일이 많지만 퇴임운동까지 벌어져 데이비스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이비스 주지사도 이미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전략가로 이름을 떨쳤던 게리 사우스를 캠페인 매니저로 임명해 대응 전략수립에 돌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주 ‘국제 노동자 연합 서비스’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데이비스 주지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사람이 74%나 차지하는 등 여론이 불리하게 형성되고 있어 데이비스 주지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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