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한인 업소들
▶ 연말엔 하루건너 한번꼴, 올해도 계속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 최근 들어 한인업소들을 대상으로한 연쇄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나 범인이 체포되지 않고 있는데다 특별한 치안대책 마련이 어려워 업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범인들은 주로 한인 미용재료상이나 세탁업소등만을 골라 범행을 벌이고 있는데 이미 올해들어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소재 8곳의 한인 업소가 강도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한인은 범인들에 의해 총상을 입기도 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2주새 10여차례 강도가 드는 등 하루건너 한번꼴로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흑인들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점포내 설치된 ATM 기계를 통째로 뜯어 갈 정도로 범행수법도 대담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병일 한인 상공인협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연말부터 한인업소에 강도 피해가 었고 올들어서도 피해업소가 더욱 늘고있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지역 불량배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범인들은 2,3,4인조로 현지 경찰력은 신고를 해도 늑장 출동하는등 범인을 검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일부 한인들은 강도사건이 알려질 경우 종업원고용과 업소 매매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피해사실조차 숨기려하고 있어 범인 검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상황과 관련 “조만간 사태해결을 위해 디트로이트 시장을 만나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한인 스스로 주의하고 경계하는 방법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한인회등 다른 단체와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준기자, 양준화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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