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3일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책을 요구하며 유엔본부내에서 총격 시위를 한 후 현장에서 체포, 구금된 김상후(스티브 김)씨를돕기 위해 모금과 서명운동을 실시해 온 김상후씨 구명위원회(위원장 김창범)가 김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연방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창범, 김희배, 장영준, 서정일씨등 김상후씨 구명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서울가든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2월말까지 김씨 구명을 위한 5천명의 서명을 받은 뒤 3월 초 유엔 사무총장과 미연방 법무부장관에게 김씨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결의했다.
이 날 행사와 관련 김창범 구명위원장은 “현재 옥중에 있는 김상후씨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자신을 위해 모금한 돈을 북한난민을 위해 써달라고 전할정도로 북한 동족의 참상을 걱정하고 있다”며 “김씨의 행동이 개인의 영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실정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동이며 살해의사가 없었다는 점을 탄원서를 통해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김씨의 변호를 맡은 뉴욕의 조석진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가 아직 기소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지금 탄원서를 제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들었다”며 “구명위원들을 중심으로 각 교회등으로부터 김씨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한 뒤 탄원서와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날 모임에서는 그 동안 김씨 구명을 위해 모금했던 2천 2백 달러중 1천 달러를 김씨의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김 회장은 모금활동과 관련 “김씨의 구명을 위해 한인들의 조그만 정성이 큰 힘이 된다”며 “뜻을 같이 하는 한인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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