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란타 본거지… 10대들에 엑스타시 등 판매
아틀란타에 본거지를 두고 환각제인 암페타민이 함유된 마약 1백만정을 밀수입해 10대들에게 팔아온 밀수업자 15명이 무더기로 당국에 체포됐다. 또 엑스타시를 밀수입한 3명도 수배했다.
연방합동단속국은 최근 “이들 밀수업자중 조지아주에서 12명, 테네시주에서 1명, 스페인에서 2명 등 모두 15명을 검거했다”며 "이들중 5명은 환각성 본드를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방 기소장에 따르면 구속된 마약 밀수업자들은 지난 97년부터 환각성 물질인 MDMA·엑스타시를 암스테르담으로부터 밀수입, 아틀란타 지역을 위주로 공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이 지난 2년간 캐나다·테네시·조지아주에서 압수한 엑스타시는 모두 9만5천정이다. 이중 엑스타시 4천5백26정은 아틀란타의 캅 카운티와 핸리 카운티 지역에서 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들의 레이브 파티와 나이트 클럽 등에 주로 공급되는 엑스타시는 상습 복용시 심장박동·혈압 상승과 근육경련·구토·시력 감퇴가 일어나고 심할 경우 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마약 밀매업자들이 10대들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매우 크다. 이번에 검거된 밀매조직의 판매 루트를 보면 청소년들이 많이 드나드는 술집·나이트 클럽·레이브 파티장이다.
게다가 뷰포드와 지미카더 선상에 주점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이런 술집의 주고객은 다름아닌 10대들이라는 점에서 마약 밀매자들의 타겟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타운의 한 고교생이 “한국애들 3명중 1명은 드럭(drug)해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마약은 한인들 사이에 깊숙히 자리잡았다.
한인타운에 건전한 놀이방 하나 없어 노래방이나 술집, PC방을 전전해야 하는 한인학생들이 있고 보면 마약 공급책의 타깃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마약 밀매업자들이 있고, 학부모들조차 무관심으로 10대 자녀들을 방치하는한 결코 마약의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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