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우려, 재고부족등 전년대비 50% 인상될 듯
미국에서는 요즘 여러 요인이 겹쳐 난방유와 휘발유값이 치솟고 있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더 이어지고 베네수엘라 원유생산 차질과 함께 이라크 전쟁발발 우려가 지속되면 가격은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동북부지역의 한파로 지난주 난방유값은 20%나 폭등했다.
재고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천연가스값마저 앙등해 올해 미국의 난방유 비용은 작년 겨울보다 50%나 더 들어가리라는 분석이다.
휘발유값도 덩달아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 전역의 휘발유값은 9주째 상승세를 보여 `보통’등급의 평균가격이 1년전보다 갤런(3.79ℓ)당 50센트나 오른 1.60달러를 기록중이다.
원유값은 지난 7일 배럴당 35달러를 웃돌면서 2년래 최고치를 보였다. 미 정부의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을 피하더라도 올해 원유값이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석유연구소’(API)의 분석으로는 현재 미 동북부지역의 난방유 재고는 지난 10년간의 평균치보다 35%나 적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휘발유 재고량도 지난주 340만배럴이나 줄었다고 연방정부는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말 현재 원유재고가 “정상범위의 최저수준보다도 적을 만큼" 감소했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렸다고는 해도 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에 따른 감산량을 메우기에 충분치 않아서라는 지적이다.
원유값이 오르고 그나마 공급량도 부족한 상황에 처한 정유회사들이 공장가동을 축소하는가 하면 예년보다 몇주나 빨리 정기보수작업에 들어간 것도 난방유 및 휘발유 재고감소와 가격인상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난방유 공급난이 심화되자 1천여개 난방유 회사를 대변하는 `뉴 잉글랜드 연료연구소’의 CEO 잭 설리번은 에너지부에 편지를 보내 난방유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으면 “공급 및 가격위기"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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