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민 100주년기념
▶ 아시안커뮤니티 사상 처음

조지아주 상원의회가 10일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Resolution)’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인들에 대한 결의안이 채택되기는 아시안 커뮤니티 사상 처음이다.
이는 주류사회가 명실공히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역사적인 날로 받아들여진다.
상원의회(의장 마크 테일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주청사 상원의회실 328호에서 메리 스콰이어 상원의원이 발의한 한인 이민 100주년 결의안(Sanate Resolution 87)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한인 이민 100주년과 조지아주 한인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결의안은 “초기 한인 이민자들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단결했고 1, 2차 세계대전 등에도 참여해 미국을 위해 봉사했다”며 “한인들이 의학·엔지니어링·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수 많은 업적을 이루고 있어 미국사회의 한 구성원이 됐다”고 인정했다.
결의안을 선포한 상원의장과 축사를 한 리엔 레비탄 상원의원은 이어 김백규 아틀란타 한인회장과 은종국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아틀란타 회장 등에게 결의안을 전달했다.
김백규 한인회장은 “미주 100년 한인 이민사를 주류사회가 인정해준 것은 앞으로 한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 달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종국 기념사업회장은 “주상원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인정한 것은 역사적으로 조지아주내 소수계 그룹으로서 한 획을 긋는 것”이라며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아틀란타 한인노인회 한종훈 회장은 “주청사에서 이민 100주년 결의안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한인들도 각자 행동과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정헌 한인회 부회장(변호사)은 짤막한 스피치를 통해 “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좋다”며 “결의안을 채택해줘 감사한다”고 말해 상원의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결의안 채택을 기념해 전북대 한국음악과·김미래 어린이 무용단 등 방미예술단 10명이 의사당내 사우스윙 홀에서 설장구·판소리·무용 등 전통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 대표단은 주국무장관실을 방문, 테럴 스레이턴 부국무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한인노인회 회원 25명도 참석해 결의안 채택을 축하하고 공연을 감상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