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것처럼 이민 1세로서, 그저 한인 1.5세나 2세들이 이 땅의 주인으로 자리잡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지난 1월1일 부터 시카고 시인권위원회 산하 아시안 담당 자문 기관의 자문위원으로서 활동해 오고 있는 데이비드 윤씨(사진)는 “그저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미약하나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데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윤씨가 자문기관에서 맡은 임무는 매달 셋째 목요일, 한 달에 한번씩 열리는 자문기관 회의를 통해 한인 사회의 현안과 우려, 문제점등을 전달, 이에 대한 시정부의 관심과 해결방안을 유도하는 일이다.
윤씨는 현재 지역 시의원의 제동으로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남부 63번가 잉글우드 몰 이전문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 시카고 주택 위원회에서 빌딩 매니저로 근무했던 인연으로 이번에 자연스럽게 자문기관에 합류하게 된 윤씨는 “한인사회의 복지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주류 행정기관이나 정치기구가 벌이는 각종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가 주택 위원회에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한인들은 웰페어 기금이나 무상주택을 신청할 때와 같이 본인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에만 적극적일 뿐 그 밖의 정치, 경제, 문화활동 등과 관련한 시 정책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시, 또는 주 정부가 우리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하고 주민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해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윤씨는 “이제 막 자문 위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단계라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그저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봉사를 삶의 미덕으로 삼으며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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