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몽고메리 카운티에 기습 진출한 대형세탁업소 ‘드라이클린 디포’를 저지하기 위해 한인 세탁업자들의 시선과 관심이 온통 그곳으로 몰린 가운데 이보다 앞서 작년 10월경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매나세스에 건물을 구입한 디포와 맞서 한인 세탁업자들이 조용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궁은석 매나세스 디포저지 대책위원장은 “조지아 애비뉴에 들어선 디포 때문인지 모르지만 매나세스 디포는 내부 공사만 끝난 채 움직임이 중단된 상태”라며 “몽고메리 카운티 디포 영업허가 문제가 마무리 지어지면 곧 기계를 들여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긴장을 풀지 않고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궁 위원장은 “ 디포가 영업의 최종 관문인 ‘Occupancy Permit’를 받으면 30일내에 항소를 해야하기 때문에 준비중”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변호사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매나세스 대책위원들은 디포 진출 소식이 알려지자 세탁업소 면적을 3,000 스퀘어피트로 제한하는 조닝 법안 제정을 서둘렀고 수퍼바이저회 션 코너튼 의장의 이름으로 법안이 상정됐다. 이 법안은 3월중이면 조닝 위원회와 수퍼바이저의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남궁 은석 위원장은 “7명의 수퍼바이저들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나세스 디포 인근에서 영업하고 있는 21명의 한인세탁업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매달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함은 물론 기금 마련에도 힘쓰고 있는데 남궁위원장은 “처음 두달간 각각 200달러씩 갹출해 4,000여 달러를 모았고 앞으로도 100달러씩 매달 염출해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