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이라크전 위협 등에 타격받아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 지난 20년 사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해 6월 이후에만 미국에서 실업자가 100만명 증가했다면서 최소한 6개월째 일자리를 찾고 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인구도 근 190만명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실업률이 기록적인 6%로 증가했다고 걱정들이나 여기에는 오랜 방황 끝에 아예 일하기를 포기한 인구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실질적으로 일자리가 없는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퇴나 학업 또는 가사를 이유로 일하지 않는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직장에 나가지 않는 사람은 모두 7천240만명이다.
신문은 현재의 실업 상황이 9.11 테러 후 최악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난 6년째 이어져온 구매력 상승세가 처음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지난해 마지막 두달간 고용 사정이 더욱 나빠졌다면서 이것이 지난 90년대 초반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대기업들이 더욱 군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AOL 타임워너, 보잉, 다우존스, 이스트먼 코닥, 굿이어, JC 페니, 맥도날드, 메릴 린치, 사라 리 및 베리슨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모두 추가 감원을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감원 추세는 적어도 몇달간 이어질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 사정이 개선될 조짐이 나오기도 했음을 상기시키지만 지금과 같은 심각한 고용 경색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타임스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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