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ㆍ자식 세대 공동운영 사업체 증가 추세
시카고 한인 이민 사회의 연륜이 쌓여 가면서 1세대가 운영하던 사업을 다음세대가 물려받거나 혹은 두세대가 함께 경영일선에 참여해 집안의 가업으로서 사업확장을 도모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인사회내 대표적인 2세대 경영 사업체는 역시 뷰티 서플라이 업계에서는 한인사회뿐아니라 미 전체에서도 최대규모로 손꼽히는 ‘지니 뷰티 서플라이’(이하 지니). 지니의 진태훈 회장은 시카고 본사와 아틀란타 지사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둘째 아들인 에디 진씨는 현재 아틀란타 지사에서 그 지역의 사업망을 확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역시 뷰티 서플라이 업체인 ‘미드케이’ 또한 부자가 함께 경영일선에 참여해 어느정도 성장을 이룬 한인업체로 꼽힌다. 창업주인 김봉국씨는 전반적인 재정관리와 거시적 사업방향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으며 장남인 필립 김씨는 도매시장을 비롯 업체운영의 실질적인 책임을 맡고 있다. 미드케이는 현재 매출 규모면에서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뷰티 서플라이 업체로 알려져 있다.
전통 보석류와 크리스탈 장식업계에선 미주 한인사회내 최대 규모업체중 한곳으로 전해진 ‘RM 메뉴팩처링’의 창업주 김원순씨와 아들 김상우씨는 최근 대물림작업을 시작한 경우다. 대학졸업반인 김상우씨는 얼마전부터 아버지 회사로 출근해 자금관리와 판매기획, 인사관리등 실질적인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2세대가 한 터울안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서로를 너무나 잘알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만큼 믿을수 있고 또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이외에도 패션 잡화 도매업체인 ‘체이드 패션’과 모자제조업체인 ‘하이캉’, 또 피아노 판매업체인 ‘하모니 피아노사’ 등이 양세대가 함께 경영일선에 참여하는 업체들로 알려져 있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e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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