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동호회 탐방 ④
▶ 한인 축구 동호회 ‘일심축구단’
일요일 새벽 하일랜드 파크 타운 소재 41 스포츠 센터(2930 Skokie Highway, Highland Park)의 실내축구장은 매서운 추위와 새벽잠을 설친 피곤함은 까맣게 잊은 한인들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찬다.
이들은 한인 축구동호회인 일심축구단 회원들로 겨울에는 매주 일요일 새벽 4시30분부터 7시까지 50여명의 회원들이 실내축구를 통해 건강을 지킨다. 일심축구단은 9년 전에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창단 됐다. 시카고에서 열린 각종대회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일심 축구단은 최근에는 청년회원과 신입회원들을 대폭 늘려 현재는 13세에서 63세까지, 초보에서 선수출신까지 다양한 수준의 동호인들이 모여 누구나 어울려 공을 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도희 일심축구단 회장은 “축구는 팀 스포츠로 실력보다는 회원들이 ‘화합’을 배우는 것이 가장 우선이며 청년과 신입 회원들을 잘 지도해 이들이 축구에 재미를 붙이고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처음 축구를 하거나 실력 때문에 망설이는 한인들 모두 부담 없이 참석해달라”고 전했다.
변덕스런 겨울 날씨를 피해 11월부터 3월까지 실내 축구장을 이용하지만 운동장 사정이 나아지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외구장에서 겨울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에 모여 축구를 한다. 요즘 즐기는 실내축구는 골키퍼를 포함해 7명의 선수가 수시로 교체되면서 15분간 경기를 하며 골라인이 없고 벽치기를 할 수 있는 점 등이 특징이다. 야외구장보다 크기가 작아 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축구장에 들어서면 교체될 때까지 쉴새 없이 뛰어야 하고 작은 실수도 바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어 체력과 기술이 함께 필요하다.
평소에는 청소년, 청년, 장년팀으로 나눠 경기를 가져 모든 회원들이 빠짐없이 경기에 참석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함대식 감독의 강습을 통해 기술도 함께 배우는 일심축구단은 매 달 한번씩은 다른 한인 축구팀들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측정하기도 한다. 축구 이외에도 경기 후에는 간단한 아침식사와 커피 한잔을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신년에는 떡국도 나눠먹는 여유도 함께 갖는 일심축구단 가입은 시카고에 사는 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회비는 학생의 경우 무료이고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실내시즌(11월∼3월)과 야외 축구시즌(4월∼10월) 각 100달러이다. 자세한 문의 630-915-8362(허도희 회장), 773-619-3758(최강우 총무)
홍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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