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는 나의 해]
▶ 한인 청년 문화원 이경진 신임회장
"베이지역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려나가는 작은 전진기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달 1일 부임한 이경진 신임 한인 청년문화원(KYCC, 이하 청문원) 원장(사진)은 조직 외연을 넓히는 일보다 누구나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싶어하는 한인들의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장은 청문원이 우선 풍물, 탈춤 등 한국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인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형성된 튼튼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타 민족 커뮤니티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
이와 관련 이원장은 "몇 해전부터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가을 문화제나 지신밟기 행사 등 대형 문화 공연을 꾸준히 추진해 일단은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청문원 회원 연령층이 점점 높아져 젊은 한인 1.5세 및 2세들의 참여가 절실한 만큼 대형 문화행사와 지역 대학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폭넓은 회원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문화행사는 특히 청문원의 자금원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이원장은 "가주 예산적자로 자금이 중단되거나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비영리 단체와 달리 청문원의 자금은 주로 공연수익금으로 충당되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라며 "우리의 존재도 알리고 자금도 모집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6살이 되던 1981년에 L.A.로 이민와 치코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졸업 후 1년 간 라디오 방송국 기자로 일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1998년 1년 동안 영어교사로 일하기도 했으며 대학시절 비영리 단체에서 일한 인연으로 1999년부터 ‘오클랜드 아시안 문화 센터’에서 프로그램 계발 담당자로 일했다. 이후 2000년도부터 ‘아시안 법률 연합’에서 저소득층 아시안들을 위한 각종 법률자문을 해주고 있다.
청문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9년 오클랜드 아시안 문화센터에서 있었던 청문원의 문화제를 본 후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원장은 "당시 접했던 한국문화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뭉클함을 전해줬다"며 "원장으로 새로 취임한 만큼 폭넓은 회원을 확보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공동체 의식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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