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대통령이 대통령의 권좌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는 도청을 했다는 것이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인턴과의 사적인 관계로 인해 바지가 벗겨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대통령들이 어떻게 보면 크지 않은 실수로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에서 물러날 뻔 했다.
80년대 중반 파나마 정부의 노리에가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반군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은 레이건 대통령도 궁지에 몰렸었다.
요즘 한국에서는 현대가 북한에 지원한 수천억원의 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큰돈이 오가는데 국정원이 개입을 하고 청와대도 개입을 했다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다.
세월이 많이 바뀌어 옛날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은 기성세대에 극우보수파로 몰리는 시대가 됐다. 전쟁의 아픔도 모르고 풍족한 삶속에서 성장한 신세대들은 이같은 기성세대들을 왕따시키면서 자신들의 생각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구분을 떠나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한 생각은 모두가 같은 것 같다.
그것은 현대가 북한에 돈을 주고 그같은 일에 정부가 개입을 해서 얼마나 넘어갔는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국의 각 언론들이 머릿기사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아직까지 한국에서의 대통령의 권위는 여전히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현대의 대북송금 관련 사태에 대해 특검을 실시하거나 진상을 파헤칠 경우 현대가 망하게 된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대북송금관련 사건은 초법적인 일로 사법적으로 해결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대우라는 기업이 분해됐다. 불법적인 사태를 야기시켜 회사가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현대도 불법적인 사태를 야기시켰다면 그결과가 회사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든가 망하든 것이든가 책임을 져야한다. 만약 정부와의 뒷거래로 그같은 결과가 발생했다면 더더욱 말할 나위도 없다. 김대통령의 발언은 마치 ‘정부가 나서서 장려를 했으니 현대를 망하게 할 수 없으며 정부의 일에 대해 너희들은 무엇을 안다고 왈가왈부하느냐’하는 소리로 들린다.
정부가 초법적인 일을 하는데 아무도 제동을 걸지 못한다면 삼권분립의 기초인 입법권과 사법권의 위치는 어떻게 되는가.
김대통령은 임기 동안 대통령을 감싸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장님에 귀머거리가 되었다는 비판을 그동안 받아왔다.
잘했건 못했건 모든 것을 밝히고 사법권과 입법권, 국민의 심판을 받아 이같은 비판을 잠재우고 떳떳하게 퇴임을 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과거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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