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상항 총영사는 3일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 "평화적 해결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한걸음씩 그들을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북가주 월드 어페어 카운슬’ (World Affairs Council of Northern California)에서 열린 ‘북핵 문제와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한 포럼’에 참석, "북한이 만약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평등한 협상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다"며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 "한국은 단순히 북한과 미국 사이의 다리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선 국내적으로 평화적 해결이라는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 자체의 의견을 가지고 북한을 설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총영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얼마전 방북한 임동원 특사를 만나주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의 역할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포럼에 참석한 피터 헤이즈 국제 보안 및 유지발전 연구소장도 "북한의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해결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만을 악의 축으로 규정해서 자꾸 그들을 압박할 것이 아니라 현재 미 정부의 정책을 먼저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 핑크스톤 핵 연구 평가 프로그램 디렉터는 "현재 북한이 추출해낼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은 앞으로 북한이 몇 십개의 치명적 살상무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 양"이라며 "지금 이를 막지 않으면 모두가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 정부가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바탕으로 우선 북한을 어떻게든 설득해 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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