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콩코드 한국학교(교장 권욱숙)와 세종 한국학교(교장 정정자) 등베이지역 한국학교들이 흥겨운 설날잔치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서쪽으로 30마일 가량 떨어진 콩코드 지역의 콩코드 한국학교는 설날인 지난 1일 설날잔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인 뿐 아니라 주변 미국 사람들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각 반에 모여 있는 학생들은 우선 설에 가장 중요한 세배하는 법부터 선생님들과 함께 참석한 학부형으로부터 배웠다.
학생들에게 세배를 가르친 권명욱 선생님은 "세배를 어색해 하던 아이들이 이젠 제법 손동작도 그럴 듯 하게 한다"며 "이런 것이 바로 한국을 바로 알고 또 한국을 사랑하는 첫걸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욱순 콩코드 한국학교 교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한인 1.5세 및 2세 아이들에게 미국 사회에서 우뚝설 수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구연동화대회 등 아이들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한국학교도 1일 설날잔치를 개최하고 전통놀이와 세배하는 법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학생들은 또 각자 교실에서 연을 만들기도 하고 제기차기와 윷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지현양은 "세배를 배우면 자세가 다소곳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매년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익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숙 세종 한국학교 교감은 "요즘에는 한인 1.5세 및 2세 들이 한복을 잘 입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통해 공동으로 한복을 제공하는 등의 시스템을 만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 잔치 이외에도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더 많은 행사를 개최한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정신적 양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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