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정부와 관련한 일자리가 4만여개 정도는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시안 직원들의 수는 1%가 채 안되지요.” 최근 데일리 시장 캠페인 위원회의 컴퓨터 기술 담당부서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제임스 남(사진) 실장은 “우리 스스로가 정부 관련 직종이나 정치적인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들의 존재를 알아주겠느냐”고 반문한다.
세 살때 시카고로 건너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잠시 이주 실리콘 밸리에서 벤처기업을 운영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한 남실장은 지난 여름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선거활동에 참여하면서 맨처음 정치 관련 직종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남실장의 활약을 눈여겨본 데일리 시장이 자신의 캠페인 활동을 도와 줄 것을 제의 지난 12월 초부터 캠페인 위원회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남 실장이 담당하고 있는 임무는 캠페인 사무실 전산 네트워킹과 보안 장치등 전산시스템 전반과 관련한 사항을 책임지는 것으로 선거가 끝난 후에는 이미 주지사 사무실에 일자리가 보장되어있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장은 권력 있는 사람 아닙니까? 높은 사람하고 같이 일하는 재미가 왜 없겠어요?” 데일리 시장과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볍게 한마디 던지면서도 “주류 사회에서 소수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첫발을 내디뎌야 하지 않겠냐”며 이내 진지해 진다.
“그들은 저를 제임스 남으로 대하지 한국사람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주류정치사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 같은 것은 버리고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 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는 남 실장은 “자신은 컴퓨터와 관련한 일이 너무 좋아 굳이 정치인이 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인 1.5세나 2세들이 주류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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