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로 다가온 시카고 시의원 및 시장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인 지지자들을 주축으로 한 후원모임이 결성되는 등 한인사회내 다시한번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켓지와 브린마등 한인 상권 일부 지역구의 시의원 선거.
시카고 한인 타운이 속해있는 로렌스길을 주축으로 켓지(동)와 시세로(서), 몬트로즈(남)와 디반(북)등 한인 상권 대부분이 속해 있는 39지구는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교육 기금 조성과 한인 공공집회 및 행사위한 편의제공, 소규모 사업 육성 프로그램등을 이끌어온 마가렛 로리노 현의원이 데니스 팩트릭힐리, 로브트 클리치 후보등을 상대로 3선을 노린다.
브로드웨이(동)와 켓지(서), 로렌스(남), 피터슨(북)을 포함하는 40지구에서는 패트릭 오코너 현의원이 루즈벨트 아킨스, 라파엘 채긴 후보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로리노 의원과 오코너 의원은 비교적 한인을 비롯 지역구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턴(동)과 로렌스(서), 웰링턴(남)과 포스터(북)을 중심으로 형성된 33지구에는 한인들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민주당의 리차드 멜 현 시의원이 아성을 지키고 있다. 지난 1975년부터 이지역의 시의원으로 활동해온 멜의원은 오는 선거에서 뎁 로르딜스 후보와 격돌하게 되지만 멜 의원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이번 선거와 관련 지난 11월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한인 사회내에서도 일부 후보자들을 위한 후원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민병화 회장을 비롯 이동렬, 박명원, 황규섭, 이진씨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리노 39지구 시의원 한인후원회’는 오는 2월 9일 코끼리 한인식당에서 후원회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부 민주당계 한인 인사들은 주류사회나 각 소수계 커뮤니티 단위로 열리는 데일리 시장 후원모임 참석등을 통해 간접적인 지원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일리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한인 중심의 별도 후원 모임 움직임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본보가 지난 2000년 3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카고시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1,691명으로 집계됐다. 등록현황을 지역구 별로 살펴보면 33지구가 81명, 39지구 598명, 40지구 245명 등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부 한인단체에서는 유권자등록 캠페인등과 함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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