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한인 여성 첫 판사 테미 류 산호세에서 강연
"미 법조계에도 소수민족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렇지만 주류사회와의 네트웍이 더 요구된다."
지난 2002년 10월6일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부터 LA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된 한인 여성 판사 태미 류씨가 실리콘밸리를 방문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가주 첫 한인 여성 판사라는 이력때문인지 지난 24일 저녁 팔로알토 베이커 맥킨지 법률회사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1백명이 넘는 지역 아시안 및 미국인 변호사들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북가주 한인 변호사협회가 주최한 이 모임에서 테미 류 판사는 15세때 도미해 오클랜드에 거주하면서 버클리 대학 재학 시절과 UCLA 법과대학 재학시절을 회상하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에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특히 류 판사는 "백인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미 법조계에 소수민족이 진출하기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만큼 미 주류사회와의 연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류 판사는 "한인 교민사회의 미국내 역할에 대해서"도 소견을 밝히고 "개성있는 커뮤니티보다는 주류와 동화되는 커뮤니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동아시아 변호사협회와 라틴계 변호사 협회 회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강연을 주선한 북가주 한인변호사 협회 동영철 이사는 "같은 법조계에 종사하는 한인으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테미 류 판사는 스탠포드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한인계 대학생들과 저녁을 함께 들면서 담소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11월 말부터 다우니 지역에 있는 청소년 법원에 배치돼 문제 청소년 사례들을 다루고 있는 류 판사는 2002년 한인사회를 빛낸 한인 가운데 한사람으로 뽑힌 바 있으며 판사직에 도전한 지 1년도 채 안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LA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된 그녀는 이민 1백주년을 맞은 ‘한인사회의 힘’을 대변했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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