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중 북버지니아 한인회장등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워싱턴 한인회 연합회’ 구상을 밝힌데 대해 각 지역 한인회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메릴랜드 한인회 김혜일 회장·박춘기 부회장은“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쳐 힘을 발휘하자는 취지나 그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원칙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기구의 형식이나 세부적 내용을 담아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워드 카운티 조영래 회장은“한인회간 서로 협조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다"면서“다만 현 체제가 있는데 굳이 새로운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며 워싱턴한인연합회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메릴랜드 솔즈베리 일대의 델마바 한인회 박두상 회장은 “워싱턴 지역과 거리가 멀어 그동안 교류가 적었다"며“한인회끼리 서로 협조하고 자주 만나면 한인회 운영이나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버지니아 수도인 리치몬드한인회 김옥필 회장도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중요한 것은 서로 뭉치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고려해 조직적인 체제를 세우는 일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한인회 연합회’는 강남중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이▲한인 인구에 비해 워싱턴 지역의 한인회가 너무 많다는 점▲한인사회 일각의 한인회 무용론 ▲한인회간 공조 필요성등을 들어 제기한 구상.
강 회장에 따르면 각 한인회의 현재 역할이나 위상에는 변화가 없으며 연합회는 한인회간 공조와 주류사회에 대해 단일화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게된다.
그러나 한인회 연합회 구상은 아직 문제제기 수준으로 김영근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세미나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 여부와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강남중 회장은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북버지니아, 리치몬드, 타이드워터, 페닌슐라등 버지니아 지역 한인회간 네트워킹을 먼저 구축한 다음 메릴랜드 지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단계론적 계획을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버지니아지역 공조가 성사되면 한인회간 정기회합을 갖고 각 카운티 정부의 그랜트 정보를 교환하며 주 정부를 대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