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 내려 앉은 햇볕이 감미롭고 따사하다.
조물주가 만드신 피조물중에 사람으로 창조됨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바람, 물 ,새, 나무, 꽃,별,달들이 자연의 순환 싸이클에 순응하여 돌고 돌아 가는동안 사람은 좀더 지속적인 삶을 추구하며 살아 간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원(永遠)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음’에 감사한다.(성경, 전도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많고 많은 지구상의 나라중에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나 살아 가고 있음이 감사하다. 사랑하는 내부모형제 그리고 이웃들이 살고 있는 내나라, 그나라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예로부터 외침이 많았고 이런저런 어려운일이 많았던 반도국가 내나라, 특유의 민족적 단합으로 ‘2002한일 월드컵4승’이라는 기적을 연출했던 내나라 ‘대한민국’이 무척 자랑스럽다.
이세상의 수많은 어른중에 내부모의 딸로 살아가는 것이 감사하다. 내게 하나님 섬기는 법을 가르쳐 주신 두분, 내 삶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해주신 두분-내어머니, 내아버지께 감사한다.
바다 모래알만큼 많은 남자들중에 나의 남자로 선택된 내남편의 아내로 살아가는것에 감사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날마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터득하며 살아간다.
새벽에 일어나 밤새 이불을 걷어차버려 가슴에 두팔을 묻고 쌔근쌔근 잠들어 있는 두아이의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 볼에 뽀뽀할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곤히 잠들어 있는 남편의 숨소리를 들을때 참 행복하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편히 쉴곳은 작은집 내집 뿐이리" 편안한 감정으로 맑은 사랑을 공동 소유로 살아가는 내 남편, 내아이들을 감사한다.
내가 만약 태평양을 건너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던 내 이웃들, 첫아이를 낳았을 때 미처 도착하지 못하신 친정어머니를 대신하여 첫 미역국을 끊여 주셨던 K집사님, 내 삶의문제를 부담없이 털어 놓을 수 있는 인생의 선배들, 가끔 동시대를 살아 가는 여성으로서 같은 아픔을 진지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들. 나는 또 감사한다.
볕이 하도 좋아 한나절 벗이나 할까 하여 곁에 내려 앉았더니 내마음 수북이 ‘감사’라는 단어만 쌓인다. 우리는 이좋은 감정들을 얼마나 자주 놓치고 살아가는가? 나의 삶을 지탱해주는 이 기분좋은 감정들, 그리고 유쾌한 만남들, 더많이 자주 내마음속에 끌어들여 볕좋은 뜨락처럼 따사하게 살아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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