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는 나의 해
▶ 황기준 국제무역 컨설탄트
"국제무역컨설턴트로 좀 더 경험을 쌓은 후 국제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로펌을 만들고 싶습니다"
미 상무부 실리콘밸리 수출지원센터에서 국제무역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황기준씨<미국명 키쓰 황·사진>의 올해 목표는 국제무역에 관한 실무를 익히는 것이다.
올해로 4년째 이 일에 종사하고 있어 이제 본업인 변호사 업무를 시작할 만도 한데 아직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든다.
사무실이야 당장이라도 오픈할 수 있지만 고객들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그가 수출지원센터에서 하는 일은 미국기업들의 해외수출을 돕는 것이다. 상무부에 구축돼 있는 각국 무역정보와 네트웍을 바탕으로 미국기업들이 현지에 수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물론 미국에 있는 한국기업들의 해외 수출도 돕는다.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이기 때문에 한인기업에 대한 애정이 많다. 그래서 해외에 미국물건을 수출하고 싶은 한인들의 연락을 바라고 있다.
황씨는 특히 미국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관심이 많다. 그는 국제무역에서 중국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진단한다.
황씨가 중국에 관심이 많은 것은 대학(예일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한데다 대학원(스탠포드)에서는 동양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대학졸업 후에는 풀브라이트 스탈라로 대만에서 1년간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공부하고, 한국(연세대)에서도 2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법학공부 그 후 컴럼비아대학에 진학해 했다. 법대 졸업후에는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함격했다. 변호사 자젹증을 딴 후에는 부모님이 계시는 미주리주 고등법원에서 판사보로 1년간 실무를 익히기도 했다. 또 2년간(97~99) 변호사만 6백명이 일하는 미국의 대형 로펌 Sonnenschein Nath & Rosenthal에서 국제무역 관련 업무를 맡기도 했다.
그는 올해 미국 기업의 해외수출을 돕는 일 외에도 미 상무부 소속 300~400명의 국제컨설턴트로 구성된 ‘아시아-퍼시픽 팀’을 운영하는 일로 더 바쁘다고 말한다. 황씨는 이 팀의 위원회 회장으로 모임을 이끌고 있다.
89년 대학 졸업 후 이렇게 바쁘게 지내다 보니 35세(67년생)의 나이에도 아직 미혼이다.
<안병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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