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타임 페이.휴식시간 제공,차별대우등 문제소지 많아
최근 몇 년 전부터 히스패닉계 직원을 고용하는 한인 업소가 증가하면서 이들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L.A.나 뉴욕, 워싱턴에서는 한인 단체와 교계 기관들이 급증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직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스패니쉬 강좌가 한인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베이지역의 경우 작게는 한 두 명부터 많게는 20명 정도가 그로서리나 음식점, 대형마켓 등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수가 적기 때문에 아직까지 베이지역은 타 대도시들보다 문제의 소지가 적으나 간헐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직원채용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많은 한인 업자들이 이들과의 관계개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과 주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오버타임 페이 및 휴식시간 제공, 또는 욕설사용 등의 학대 문제 등을 꼽고 있다.
과거에는 조직적으로 오버타임이나 주인의 욕설사용을 문제삼아 고소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김혜연 교포시장 사장은 "10명 가량의 히스패닉계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성실해 현재는 별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한인 직원과의 차별 문제나 오버타임 페이 등은 자주 문제가 되는 사안이므로 한인 업주들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규 성복식품 사장도 "히스패닉계 직원의 수가 늘어나면서 한인사업자와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인 사업자들이 히스패닉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문제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선에서 히스패닉을 고용해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한인사회가 먼저 히스패닉계 커뮤니티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을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한인들이 노동법을 잘 몰라 오버타임 페이 등으로 히스패닉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며 숙지를 당부했다. 또 잘못된 선입견을 버리고 영어가 미숙하다는 이유로 고용 계약시 한인 직원과 차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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