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경기직전 250만달러 부상보험 가입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아리송하네.
지난 3일 대학풋볼 내셔널 챔피언십게임 피에스타보울에서 왼쪽 무릎의 인대 2곳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어 선수생명까지 위태로울 위기에 처한 마이애미의 2년생 스타 러닝백 윌리스 머게이히가 이 경기를 앞두고 250만달러짜리 부상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밝혀져 억세게 운 나쁜 선수에게 삽시간에 억세게 운 좋은 선수로 돌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즈만 트로피 파이널리스트로 꼽힌 머게이히는 지난 시즌 학교신기록인 1,686야드 러싱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NFL 조기진출을 선언할 경우 드래프트에서 전체 10번 이내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풋볼 스타덤을 노리는 그의 장밋빛 꿈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1년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중상을 입는 바람에 산산조각이 난 듯 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지 그는 피에스타보울 경기를 앞두고 250만달러짜리 부상보험에 가입했고 경기시작 몇 시간전에 모든 커버리지 절차를 마무리하는 서류가 보험회사에 팩스로 전달된 것이 알려지면서 그는 불운의 사나이에서 행운의 사나이로 돌변했다.
만약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해 그의 풋볼 커리어가 끝난다면 최소한 250만달러의 보험금이 머게이히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것. 이는 물론 그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NFL 드래프트에서 탑10 선수로 지명될 경우 받을 수 있는 액수보다는 적을 지 모르지만 아무런 보험 커버리지가 없었을 경우의 악몽과 비교한다면 훨씬 낳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한편 4일 무릎수술을 받은 머게이히는 6일 퇴원했는데 수술을 맡은 의사는 머게이히가 궁극적으로 부상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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