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파브? 스티브 맥네어? 리치 개넌?
NFL 정규시즌이 이번 주말로 막을 내리면서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둘러싼 논란도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 브렛 파브와 테네시 타이탄스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 오클랜드 레이더스 쿼터백 리치 개넌 등 3명의 쿼터백을 올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고 있으며 마이클 빅(애틀랜타 팰콘스 쿼터백), 프리스트 홈스(캔사스시티 칩스 러닝백), 릭키 윌리엄스(마이애미 돌핀스 러닝백) 등이 제2선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3번이나 NFL MVP에 뽑혔던 파브는 이번에 다시 MVP로 뽑힌다면 역사상 첫 4회 수상자가 된다. 올해 전체적인 전력이 탑클래스가 못된다는 평가 속에서도 팀을 12승3패의 좋은 성적으로 이끈 공로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파브는 올해 3,486야드에 터치다운 26개, 인터셉션 15개를 기록, 숫자상으론 메인 라이벌인 레이더스 쿼터백 개넌(4,610야드·25 터치다운)에 처지나 쿼터백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높은 패커스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좀 더 후한 점수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이탄스 쿼터백 맥네어는 최근 발표된 프로보울 명단에도 뽑히지 못할 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파브의 4번째 MVP 수상 가능성에 제동을 걸 가장 유력한 다크호스로 꼽힐만큼 급부상하고 있다. 맥네어는 올해 3,239야드 패싱에 22개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고 437야드 러싱을 기록하는 등 팔 뿐 아니라 발로도 상대 디펜스를 유린하며 타이탄스를 AFC 최고성적(10승5패)으로 이끌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통계수치는 떨어져도 팀에 미치는 직접적인 공헌도에서 맥네어를 따라올 선수가 없으며 그가 없었다면 올해 타이탄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탄스 선수들은 그를 팀의 수퍼맨으로 부를 정도. 과연 3명의 쿼터백 다툼으로 압축된 MVP 레이스가 어떻게 판가름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상자는 다음주에 발표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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