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츠등 PO 후보들 바이킹스등에 줄줄이 눈물
이래서 ‘막가파’들이 무섭다.
NFL시즌 15주째에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이미 버린 몸’들의 심술이 대단했다. 다된 밥에 재를 뿌린 하위 팀들의 반란에 1승이 시급한 플레이오프 후보들이 줄줄이 눈물을 흘렸다.
디비전 챔피언이 속속 확정되고 있는 NFC에서는 15일 뉴올리언스 세인츠(9승5패)와 애틀랜타 팰콘스(8승5패1무)가 약체 팀들에 덜미를 잡혀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돌연 복잡해 졌다. 뉴욕 자이언츠(8승6패)가 때마침 2연승을 거둬 졸지에 3파전이 됐다.
그러나 NFC의 4개 디비전 레이스는 사실상 끝났다. 2주전 그린베이 패커스가 북부조, 지난 주 샌프란시코 49ers가 서부조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이번 주에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동부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이상 11승3패)도 2경기를 남겨두고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려 남부조 우승도 떼 논 당상이다. 다만 49ers(9승5패)는 이날 패커스와의 홈경기에서 14대20으로 패배, 컨퍼런스 ‘탑시드’ 레이스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세인츠는 이날 미네소타 바이킹스(4승10패)와의 홈경기 종료 5초전 바이킹스의 ‘막무가내’ 전술에 분루를 삼켰다. 랜디 모스의 터치다운으로 1점차(30대31)로 다가선 바이킹스가 동점은 필요 없다며 엑스트라 포인트 킥을 거부하고 투 포인트 컨버전을 강행한 것. 바이킹스는 결국 ‘모 아니면 도’의 도박에 성공, 짜릿한 32대31 역전승을 연출해 냈다.
마이클 빅의 팰콘스는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끌려가 시애틀 시혹스의 시즌 5승(9패) 제물이 되고 말았다. 연장전에서 먼저 결승 필드골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제이 필리의 36야드 킥이 빗나가는 바람에 24대30으로 분패, 올해 연장전 기록이 1승2패 1무로 쳐졌다.
AF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 않아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가 힘겨울 것으로 보였던 샌디에고 차저스(8승6패)와 뉴욕 제츠(7승7패)가 각각 버펄로 빌스(7승7패)와 시카고 베어스(4승10패)에 13대20으로 물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남은 2경기에서 꼭 2승을 거둬야 하는 벼랑 끝에 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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