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를 올 시즌 10승2패의 전적과 오렌지보울로 이끈 쿼터백 카슨 파머가 대학풋볼 최우수선수에 수여되는 영예의 하이즈만 트로피를 차지했다.
14일 뉴욕 예일클럽에서 벌어진 제68회 하이즈만 트로피 시상식에서 파머는 총 811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표 242장을 얻은 것을 포함, 620명으로 탑3 표를 얻으며 총 1,328점을 얻어 1위표 199장을 포함, 1,095점을 얻은 브래드 뱅크스(아이오와 쿼터백)를 예상외의 큰 차이로 따돌리고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3위는 펜 스테이트 러닝백 래리 잔슨이 올랐으며 마이애미 팀 메이트인 러닝백 윌리스 머게이히와 쿼터백 켄 도시가 4, 5위를 차지했다. 파머는 미 서부지역 선수로는 1981년 USC 선배 마커스 알렌에 이어 21년만에 수상자이며 알렌, 찰스 화이트(1979년), O. J. 심슨(1968), 마이크 개럿(1965)에 이어 하이즈만 트로피를 받은 5번째 USC 선수가 됐다. USC는 노터데임(7명)과 오하이오 스테이트(6명)에 3번째로 많은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가 됐다. 또한 첫 4명의 USC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가 전원 러닝백이었던 것에 비해 파머는 첫 쿼터백으로 학교 역사에 남게 됐다.
올해 63%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3,639 패싱야드와 32 터치다운, 10 인터셉션을 기록한 파머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심장이 터져 나오는 것 같았다며 이 트로피가 자신만이 아니라 시즌을 함께 한 팀 전체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머는 또 자신이 시즌 초반 수많은 실수를 범했으나 운 좋게도 내셔널 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지 않았다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노터데임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잘한 것이 수상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머는 당시 패스디펜스 랭킹 2위였던 노터데임을 맞아 425 패싱야드와 4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USC를 44-13 대승으로 이끌었는데 425야드와 4터치다운은 노터데임이 역사상 한 선수에 허용한 최고기록이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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