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 통일지지… 민족국가 건설·전쟁위험 제거돼야
‘통일연구’결과 남북통일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염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아틀란타 협의회(회장 원재권)가 현 조지아 주립대(UGA)교환교수로 재직 중인 윤건영(청주대 교수)박사에게 지난 6월 연구 의뢰한 ‘재미 한국인의 남북한 통일에 대한 가치관 비교분석’ 논문초고에 따르면 통일의 당위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1%가 “통일돼야 한다”고 답변, 미주한인들의 통일에 대한 높은 염원을 엿보게 했다.
10일 하오 서울가든 식당에서 열린 민주평통 아틀란타 협의회 12월 정기 임원 및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표된 이 논문은 현재 최종 탈고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발표된 논문 9장 ‘재미한국인의 통일의식 현황’에 따르면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총 771명)의 344명(44.6%)이 ‘꼭 통일 되어야 한다’, 278명(36,1%)이‘되어야 한다’고 답해 미주한인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약 통일이 되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가”라는 질문에 대해 222명(28.8%)이 ‘민족국가 건설’을 이유로 들었으며 185명(24%)이‘전쟁공포 제거 및 인류평화에 기여’를, 150명(19.5%)이 ‘이산가족 고통해소’, 79명(10.2%)이 남북한 경제발전을 이유로 들었다.
또 “남북한 통일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는 질문에 대해 ‘주변국들의 이익추구와 간섭’ 107명(21.6%),‘북한의 대남적화전략’ 104명(20.1%), ‘남북한 이질화’ 96명(19.4%)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20대가 주변국들의 이익추구와 간섭을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한 반면 60대이상 노년층은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을 지적했다.
또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 남한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 생가하는가’에 대해 ‘남북한의 문화적 인적교류(185명, 35.3%), ‘남한의 정치성숙’(88명, 16.8%), 남한의 경제발전(73명, 13.0%)을 들었다.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 북한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의 경제위기 극복과 개방’을 122명(22.3%)이 지적했고 ‘대남적화 야욕 포기’ 107명(20.4%), ‘남북한의 문화적, 인적교류’ 101명(19.3%)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일수록 북한의 경제위기 극복 및 개방을 강조하고있는 반면 노년층 일 수록 대남적화야욕 포기를 지적했다.
통일한국의 미래상에 대한 조사에서 “남 북한이 통일된다면 몇 년 후에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10-20년 후’ 280명(36.3%), ‘10년이내’ 116명(15%), ‘20-30년 후’ 112명(14.5%), ‘불가능하다’ 40명(5.2%) ‘잘모르겠다’ 199명 (25.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청소년일수록 모르겠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20-30대가 ‘10-20년 후’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바람직한 통일 방안은 무엇이라 생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자유민주주의 체제’ 303명(39.3%) ‘합의에 의한 하나의 체제’ 197명(25.61%),‘모르겠다’ 133명(17.3%)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성인들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논문은 미주한인 1,300명에게 설문지를 배포, 설문에 응한 771명(▲연령별: 10대 215명, 20대 98명, 30대 135명, 40대 161명, 50대 105명, 60대 이상 57명 ▲남녀: 남 317명, 여 454명 ▲탄생지별: 미주생 166명, 한국생 이민자 468명, 한국생 임시 거주자 134명)의 자료를 근거로 했다.
또한 아틀란타를 중심으로 테네시주, 뉴저지주, 워싱턴 주, 뉴욕주, 캐릴포니아 주, 미시간주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주한국학교 교사협의회 세미나에 참가한 미 전역(LA 제외) 한국학교 교사 42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