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산업 실직자등 부동산 중개인 응시에 몰려
경기가 혼미한 미국의 실직 젊은이들이 부동산 중개인이란 직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가하는 부동산 중개인 중 상당수가 기술·통신 분야에서 해고당한 20~30대 젊은층이며, 젊은 실업자 사이에서 부동산 중개인이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신경제’의 희생자들이 불황 속에 유일하게 붐을 이루는 부동산 열기를 타고, 제2, 제3의 직업으로 부동산 중개인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1997년 약 69만6000명이었던 미국의 부동산 중개인 수가 꾸준 히 늘어, 올해 약 84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작년 부동산 중개인 자격 시험 응시자가 6953명이었으나 올해는 11월까지 9766명이 응시했다. 워싱턴 DC의 응시자는 작년 1035명에서 지난 10월 이미 1317명을 넘어섰다.
부동산 중개인이 이처럼 각광받는 이유는 현재 미국 부동산 경기가 안정 돼 있고, 2주간 의무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르면 쉽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전업으로 매달릴 필요가 없고, 휴대전화와 컴퓨터만 있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더구나 고소득 직종이라는 점이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 작년 NAR이 회원 7000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00년 부동산 중개인들의 가구당 소득 중간값은 약 9만2800 달러로, 1999년 미국 전체 가구당 소득 중간값 4만816달러를 2배 이상 웃돌았다.
그러나 부동산 중개인이 되기는 쉬워도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드는 사람 중 3분의1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개인들은 사업시작 초기단 계에 평균 6,600달러를 집중투자해야 하는데, 수입이 들어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버티지 못하고 자진 퇴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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