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이트리어츠 라이온스 꺾고 선두와 반게임차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20-12로 제압하고 AFC 동부조 선두 마이애미 돌핀스에 반게임차로 육박하며 디비전 타이틀의 희망을 이어갔다.
28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패이트리어츠(7승5패)는 약체 라이온스(3승9패)를 상대로 펀트를 블락당하고 득점기회에서 인터셉션을 던지는가 하면 무려 9개의 페널티를 범하는 등 졸전을 벌였으나 ‘이빨 빠진 사자’처럼 무력한 라이온스는 이런 상대의 부진을 승리로 연결시킬만한 능력도 없었다.
패이트리어츠는 러닝백 테디 브루스키가 1쿼터 라이온스 쿼터백 조이 해링턴의 패스를 가로채 27야드 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내 10-0 리드를 잡은 뒤 2쿼터 러닝백 안트완 스미스의 1야드 런으로 터치다운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무기력한 라이온스 오펜스는 이날 홈구장에서 매 쿼터 제이슨 핸슨의 필드골 1개씩으로 토탈 12점을 뽑아냈을 뿐 단 1개의 터치다운을 얻는데도 실패,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라이온스는 4연패의 늪에 빠졌고 지난 5게임에서 4승을 따낸 패이트리어츠는 다시 디비전 및 플레이오프 레이스 중심에 자리잡게 됐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4쿼터 9분46초를 남기고 라이온스가 핸슨의 4번째 필드골로 패이트리어츠의 리드를 8점차(20-12)로 좁힌 후부터.
터치다운과 2포인트 컨버전이면 동점을 이룰 수 있는 라이온스는 마지막 1번의 공격권을 간절히 바랐으나 패이트리어츠는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하는 17플레이 드라이브로 남은 시간을 완전히 소진시켜 라이온스에게 마지막 공격의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패이트리어츠는 자기진영 19야드에서 시작한 이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2번이나 ‘3rd-and-7’ 상황에서 페널티를 범했으나 모두 퍼스트다운을 성공시켜 드라이브를 이어갔고 끝내 라이온스 1야드 라인까지 치고 올라가며 남은 시간을 완전히 소진시켰다.
이날 승리로 7승5패를 기록한 패이트리어츠는 AFC 동부조 선두 돌핀스(7승4패)에 반게임차로 육박했으며 12월중 디비전 팀들인 버펄로 빌스, 뉴욕 제츠, 돌핀스와 홈 경기가 예정돼 있어 디비전 타이틀 희망이 상당히 밝아졌다. 돌핀스는 1일 버펄로 빌스에 원정, 경기를 갖는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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