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내셔널챔피언 레이스 절반으로 압축

대학풋볼 타이틀 레이스가 절반으로 압축됐다.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지난 23일 벌어진 경기에서 라이벌 미시간을 따돌리고 정규시즌을 13승 무패로 마감,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인 피에스타보울 티켓 1장을 예약했다. 따라서 남아있는 타이틀전 티켓은 1장으로 줄어들었고 그와 함께 나머지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보울게임 매치업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발표된 새 BCS 랭킹 순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위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피에스타보울에서 랭킹 1위 마이애미와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물론 이는 마이애미가 남은 2게임(시라큐스, 버지니아텍)을 전승으로 마무리한다는 가정이 전제된다. 만약 마이애미가 이중 1게임에서라도 실족한다면 다음 시나리오들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다.
마이애미가 피에스타보울로 가게 되면 첫 선택권을 지닌 오렌지보울은 랭킹 7위 노터데임을 택할 가능성이 높고 그 상대는 빅-12 컨퍼런스 챔피언(3위 오클라호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터데임은 이번 주말 6위 USC와 최대 라이벌전을 남겨놓고 있다. 이 경기에서 만약 USC가 이긴다면 오렌지보울은 노터데임 대신 USC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한 가지 변수는 아직 USC가 로즈보울로 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사실. UCLA가 다음주 워싱턴 스테이트를 꺾어준다면 USC는 팩-10 타이틀과 함께 로즈보울 티켓을 얻게 된다. 어떤 경우든 로즈보울은 빅-10 공동챔피언인 5위 아이오와를 초청, 워싱턴 스테이트 또는 USC와 격돌시킬 것이 유력하다. 마지막 남은 슈거보울은 SEC 챔피언(조지아?) 대 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 챔피언(플로리다 스테이트)의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의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마이애미의 실족이 없다고 가정할 때 남은 시즌 최대의 변수는 오는 30일 오후 5시 LA 콜로시엄에서 벌어지는 노터데임 대 USC의 격돌(TV- 채널 5)이다. BCS보울 매치업들이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도미노효과로 결정되게 되는 것. 또 하나 간과하지 못할 매치업은 워싱턴 스테이트 대 UCLA의 경기다. 팩-10 타이틀과 로즈보울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 USC가 과연 앙숙 UCLA를 응원할 것인지 흥밋거리가 아닐 수 없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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