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샌타바바라(UCSB) 대학 당국이 음주 대학생들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 학생음주문제를 학부모들에게 통보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채택, 시행에 들어갔다.
대학 당국의 이 같은 조치로 과거 수년간 공공연한 음주 체포를 비밀로 유지해온 학생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더 이상 부모에게 숨길 수 없게 됐으며 UCSB는 음주운전, 공공연한 알콜 중독, 알콜 소지로 인한 사소한 문제 등 알콜에 관련된 자녀들의 위반사항을 부모에게 알리는 편지를 발송하는 유일한 UC캠퍼스가 됐다.
학생 생활을 지도하는 데보라 플레밍 부디렉터는 “음주로 인해 야기되는 높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채택했다”고 밝혔지만 학생들간에는 이 프로그램이 사생활 침해라는 불평이 일고 있다.
대학 측은 지역 경찰서가 일반에 공개한 기록을 토대로 정보를 수집, 이번 학기가 시작된 이후 7주 동안 146통의 편지를 발송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송된 편지는 대학 당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숫자로 핼로윈 이후 약물과 알콜 관련 위반행위는 이슬라 비스타 학생 커뮤니티에서 체포된 241명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여름 연방정부 특별조사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대학생 1,400명이 알콜 관련 사고로 사망했으며 50만 명의 부상자와 7만 건이 성폭행 및 강간사건이 대학생 음주와 관련된 것이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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