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쿠웨이트서 총격사건 발생 3명사상
미국이 이라크를 겨냥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21일 중동지역에서 미국인을 겨냥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 레바논에서 선교 중이던 1명의 간호사가 사망하고 쿠웨이트에서 2명의 미군이 중상을 입었다.
국무부에 따르면 21일 오전(현지시간) 남부 레바논의 항구도시 시돈에서 선교중이던 미국인 간호사 보니 웨더럴(31·여)이 머리에 3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웨더럴이 진료실과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합센터’의 문을 열자마자 곧바로 침입, 권총으로 총격을 가한 후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쿠웨이트시티 남부 외곽 고속도로에서 2명의 미군이 쿠웨이트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얼굴과 어깨 등에 총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 경찰관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주했으며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외곽의 미 공군기지 주변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에 권총으로 무장한 남자가 들어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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