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커뮤니티의 대변자로 활동해 온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한 아프리칸 아메리칸 단체에 의해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이 단체는 그와 함께 잭슨 목사에게 ‘더 이상 흑인들의 민권이나 입장을 대표하지 말아달라’는 통첩을 보냈다.
전 켄터키 공화당 회장을 포함한 흑인지도자 등으로 최근 구성된 흑인 민권단체 ‘아프리칸 아메리칸 어겐스트 익스플로이테이션’(AAAE)은 잭슨 목사가 미국내 수백만 흑인 시민들의 허락도 없이 그동안 흑인 지도자로 자처해왔다는 소장을 지난 12일 LA 수피리어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잭슨 목사 외에도 흑인단체인 ‘브라더후드 오가니제이션 오브 뉴 데스티니’도 함께 사기혐의 피고로 거명했다.
이 단체는 소장을 통해 “잭슨 목사가 흑인지도자라는 영향력을 수많은 회사나 단체들로부터 기부금이나 돈을 착취하거나 협박하는 수단으로 이용해왔다”며 그렇게 갈취한 자금을 실제로는 개인 용도로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드웨인 나잇 AAAE 회장은 21일 “잭슨 목사가 앞으로는 흑인 커뮤니티에 속한 대부분의 선량들을 우롱하지 못하도록 흑인사회 대변자, 지도자라는 말이나 행동을 중지시키는 법원의 가처분 명령도 함께 신청했다”고 밝혔다.
잭슨 목사가 대표로 있는 레인보우/푸시 연합의 변호사는 이같은 소송제기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끌려는 책략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재판정에 나서기도 전에 기각될 것이 뻔하다”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