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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에게 가장 흔히 걸리는 암은 남성은 위암, 여성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암학회가 최근 발표한 ‘2003년 캘리포니아주 암 백서’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99년 사이에 가주 보건국에 보고된 한인 암 발병 건수 집계 결과 남성의 경우 위암이 264건으로 가장 많고 폐암과 장암이 각각 259건과 22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간암이 170건으로 조사됐으며 전립선암은 163건이었다.
한인 여성의 경우 단연 유방암 발병 건수가 3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암이 229건으로 2위, 이어 위암(169건), 폐암(132건), 자궁암(106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인 남성과 여성을 통털어서는 장암이 가장 높은 발병 빈도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전체적으로는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한인과 마찬가지로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백인과 히스패닉은 물론 중국계와 필리핀계, 일본계 등 다른 아시아계 민족들 사이에서도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은 전립선암으로 나타나 위암이 가장 많은 한인과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한인 사이에서 위암과 장암이 많은 것은 음식문화와 관련이 많다”며 “탄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특히 폐암의 주원인인 담배는 위암과 간암 등 다른 암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암학회는 21일 ‘전국 금연의 날’을 맞아 LA의 로크 고교에서 대규모 청소년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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