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업자에 폭행당한 첵캐싱업주 김장준씨![](/photos/LosAngeles/20021121/b11.jpg)
“같은 한국사람끼리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인 봉제업주가 휘두른 망치에 얻어맞아 중상을 입었던 다운타운 ‘투 제이 첵캐싱’ 대표 김장준(56·사진)씨는 사건이 발생한지(본보 11월20일 3면 보도)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분이 삭지 않는다. 같은 동족이고 안면이 있어 믿고 맞았던 사람으로부터 당한 배신감에서 오는 아픔이 32바늘을 꿰맨 머리 상처의 통증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첵캐싱 거래에 문제가 있었던 한인 봉제업자가 1년만인 지난 18일 나타나 백지수표를 현금교환을 요구했다. 김씨가 이를 거절하자 30분 정도 지난 오후 2시30분께 다시 찾아와 김씨와 그의 부인의 머리부분을 망치로 가격하고 권총까지 꺼내 들었다. 심한 출혈 중에도 봉제업자의 총구를 휘어잡고 사투를 벌이던 김씨는 왕년의 근력을 발휘 가해자를 사무실 밖으로 내몰아낸 후 옆 업소로 달려가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20일 기자와 만난 김씨는 “험한 세월을 같이 사는 한인으로부터 범죄를 당하고 나니 너무나 허탈하고 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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