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기업주· 실무 연수단 55명 남가주 파견

전 세계적인 문화, 엔터테인먼트,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미 할리웃에 최근들어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 분야의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국문화관광부(장관 김성재)가 올해초 신설한 ‘한국문화 컨텐츠 진흥원’(KOCCA)은 한국의 문화, 연예, 영화 산업의 체계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연예산업 체 대표 25명, 실무자 30명등 총55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을 최근 남가주에 파견했다.
연수단은 기업주 3주, 실무자 8주 코스로 지난달 21일부터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에서 미국의 문화, 오락, 연예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개괄적인 강의를 듣고 드림웍스, 워너 브러더스등을 비롯한 영화사와 할리웃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견학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실질적으로 한국의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할리웃에 진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와 마케팅, 지적 소유권, 현재의 비즈니스 흐름등에 대해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연을 듣고 있다.
디지털 게임관련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오픈타운 닷 컴’(Opentown.Com)사의 오형권 사장은 “그동안 사업차 미국을 많이 방문했지만 체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서 강의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며 “그동안 많은 것을 듣고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부는 향후 3-4년동안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위해 올해초 ‘한국문화컨텐츠 진흥원’을 신설해 한국의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코디네이트하고 있는 테레사 심 교수(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의 아시안 비즈니스 센터 디렉터)는 “한국 정부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며 “이들은 할리웃에서 실질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실무자들로부터 강의를 듣고 견학을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수단은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기업주들은 11월27일, 실무진들은 12월14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영화의 할리웃 진출이 올해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영화 ‘집으로’ (감독 이정향)가 현재 할리웃 극장에서 상영중이고, USC와 UCLA에서 임권택 감독과 홍상수 감독을 초빙해 한국 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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