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미국은 북한 주민들과 우호를 추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중유지원 중단 결정과 관련 성명을 내고 "북한의 명백한국제 약속 위반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 주민들과 우호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지역 및 국제안보와 국제적인 핵비확산 제도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또 북미기본합의서, 핵비확산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 한반도 비핵지대화 남북 공동선언 등을 직접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이같은 명백한 국제약속 위반은 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대북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9월초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의 북한방문을 밝히는 성명을 낸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성명은 또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이후 40여일만에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갖기를 희망한다"면서 "내가 지난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분명히 밝힌 것 처럼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주민들과 우호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에 도전"이라면서"우리는 모두 이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지도자들이 지난 10월 북한이 이 프로그램을 신속하고 가시적으로 해체해야 국제사회 참여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던 것을상기시켰다.
그는 "우리(아시아 태평양지역 지도자들)는 이 상황을 다루는 단 한가지 선택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가시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라는 결의로 단합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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