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신빙성 없는 정보 공개한 FBI에 질책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시카고, 워싱턴 등지의 병원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연방수사국(FBI) 휴스턴 지국이 13일 경고했으나 백악관은 신빙성이 없는 정보를 성급하게 공개했다고 FBI를 질책했다.
밥 도김 FBI 요원은 해외 정보 소식통으로부터 12월에서 내년 4월사이 탄저균이나 폭발물을 사용한 테러 위협을 신고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FBI 지국은 파키스탄 당국의 테러 단속에 대한 반응으로 연말시즌에 테러 공격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캇 맥클레란 백악관 대변인은 FBI에 전달된 정보의 신빙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대테러전 성과 의문”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 맹공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9·11테러가 발생한 지 1년 이상 지나도록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지 못한 점을 공식적으로 비난,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전 성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슐 의원은 “빈 라덴을 체포하지 못한 것을 보아도 우리가 과연 테러와의 전쟁을 이기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며 “알카에다 조직이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비난했다.
대슐 의원은 빈 라덴을 잡지 못하면 무엇을 기준으로 대테러전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이와 관련해 테러 네트웍이 점진적이나 틀림없이 분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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