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앞으로 10년간 가공식품과 식당 음식의 소금 양을 현재의 50%선까지 대폭 줄이자는 `소금 덜 먹기’ 캠페인이 펼쳐진다. 미국 최대 보건단체인 미공중보건연합(APHA)은 최근 음식물에 첨가된 소금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내용의 권고안을 채택하고 식품제조업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APHA는 각종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을 줄이면 뇌졸중과 심장마비 등 고혈압 관련 질병들로부터 매년 15만명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정부도 나트륨의 섭취량을 1일 2.4g(소금 1티스푼 분량)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인들은 정부 권장량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하루 평균 약 4g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5,000만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매년 심장질환 등으로 숨지는 사람이 71만여명,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16만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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