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직전 상황과 비슷… 새로운 공격계획 강력 시사
빈라덴 육성 연설 등장 10일전부터 빈번
새 메시지가 테러 감행 지시 신호일수도 지난 10일간 테러분자들의 공작 교신이 급증, 9·11테러 직전의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새로운 테러 물결이 계획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앙정보부(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부(NSA) 등 미국 정보기관의 관리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연설이 등장하기 전에도 약 10일 전부터 테러리스들 사이에 교신이 급증했으며 이는 새로운 공격이 계획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교신 분량이 9·11테러가 발생하기 수주 전 최근 해외 테러사건들이 발생한 직후인 19월 중순에 탐지된 수준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특히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방송된 연설이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번 메시지가 테러 감행을 지시하는 신호일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육성 연설을 조사한 정부 언어 전문가들은 연설자가 빈 라덴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소식통은 국가안보위원회(NSC)가 육성 연설의 목소리를 빈 라덴으로 확인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돌렸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새 빈 라덴 메시지의 타이밍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분석가들은 연설 테입과 다른 물증을 토대로 빈 라덴이 건강이 나쁜 것으로 추정되며 널리 여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빈 라덴 생존… 추후 공격 지휘’9.11 테러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생사가 다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은신중인 알 카에다 요원들은 그가 살아있으며 축출된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와 함께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낭가하르주의 국경수비대 지휘관인 사이드 아가 장군과 탈레반 정권에서 동부지역 군사령관과 경찰서장을 지낸 파줄 라비 사이드-라만은 빈 라덴이 살아있으며 그가 직접 미국 등에 대한 추후 공격을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미군 특공대의 알 카에다 색출작전인 이른바 ‘아나콘다 작전’중 오마르가 아프간 동부 샤-에-코트 지역에 있었다고 말하고 “나는 빈 라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오마르는 무선을 통해 나와 접촉하고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아프간이나 파키스탄에 없다면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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