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승 상승세 타고 로즈보울 진출 가능성‘모락모락’

시즌 중반까지 4승3패로 팩-10 중·하위권에 처져있던 UCLA 풋볼팀(7승3패)이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소리소문 없이 조용하게 리그 우승을 노리는 위치로 뛰어올랐다. 한발 더 간 4연승으로 AP랭킹 8위에 랭크된 라이벌 USC(7승2패)가 훨씬 더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제 팩-10 챔피언으로 로즈보울에 나갈 가능성 면에서는 랭킹에도 들어있지 않은 UCLA 찬스가 더 좋으면 좋았지 결코 나쁘지 않다.
물론 로즈보울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하지만 자력 우승 길이 막힌 것은 UCLA도 USC나 마찬가지다. 현재 팩-10 순위는 전국랭킹 3위 워싱턴 스테이트가 리그전적 6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USC가 5승1패로 2위, UCLA가 4승2패로 애리조나 스테이트와 동률 3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자력우승이 가능한 팀은 워싱턴 스테이트뿐이다.
워싱턴 스테이트는 남은 2게임(워싱턴·UCLA)에서 1승만 건지면 팩-10 챔피언이 확정된다. 2위 USC는 선두 워싱턴 스테이트에 당한 1패의 부담 때문에 남은 리그 2게임(애리조나 스테이트·UCLA)전에서 모두 이기고 워싱턴 스테이트가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해야만 우승이 가능하다.
반면 UCLA는 남은 2경기 상대가 바로 USC와 워싱턴 스테이트여서 워싱턴 스테이트가 워싱턴과의 라이벌전에서 패하기만 하면 자력 로즈보울 진출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즉 남은 2게임을 이길 경우 워싱턴 스테이트, USC 또는 애리조나 스테이트와 리그전적 6승2패로 동률이 되나 리그 타이브레이크에서 UCLA가 모두 앞서있어 로즈보울 티켓을 차지하게 되는 것. 비록 워싱턴 스테이트가 워싱턴에 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딸려있지만 이나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시즌 중반 한때 보울게임 출전도 힘들 것으로 점쳐졌던 UCLA 입장에선 놀라운 변신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남은 2게임 상대인 USC와 워싱턴 스테이트는 모두 탑10에 올라있는 강호들로 현 UCLA 전력으론 벅찬 상대임이 분명하지만 두 경기가 모두 홈구장인 로즈보울에서 벌어지는 것과 이 두 게임에 앞서 모두 1주씩의 여유가 있는 것이 UCLA에게는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