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오빠 언쟁
자해후 동생찔러
20대 한인 남매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오빠가 식칼로 여동생의 목을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9일 새벽 1시30분께 샌타클라리타 인근 캐년 컨트리 2만블럭 이사벨라 팍웨이에 있는 가정집에서 김모(28)씨와 김씨의 여동생 김모(26)씨가 가정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오빠 김씨가 격분한 나머지 부엌에서 식칼을 갖고 나와 자신의 왼쪽 팔을 수차례 찔러 상처를 입힌 뒤 곧바로 옆에 있던 여동생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여동생이 칼로 목 앞부분을 찔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샌타클라리타 셰리프국에 따르면 김씨 남매는 사건 전날 밤 집에서 함께 소주를 마셨으며 싸움이 벌어지기 직전 만취한 상태였다.
김씨는 싸움을 목격한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 경관들에 의해 사건 발생 1시간 뒤인 새벽 2시30분께 체포됐으며 인근 헨리 마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경찰서로 연행됐다. 김씨는 흉기폭행(ADW) 혐의로 입건됐다가 같은 날 오후 1시께 3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김씨 남매간 싸움은 가정문제 때문에 발생했으며 서로가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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