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와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6년 이상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 강간범 용의자로 11일 하오 체포된 마크 웨인 래스번(32)은 주요 범행무대였던 롱비치 지역에서 살며 이웃들과 친숙한 얼굴인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주변에 따르면 그는 롱비치 지역에서 막일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주민들과 낯을 익혀왔다. 경찰은 그가 그같은 방법을 통해 피해 여성들을 ‘사냥의 목표물’로 정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소 그를 알던 주민들은 “강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분개하고 있다.
롱비치에는 그의 어머니나 친한 친구들도 많이 살고 있는데 그의 모친 앨리스 래스번은 12일 “아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지만 피해자들과 커뮤니티에 아들을 대신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배트 롱비치 경찰서장은 환각제 소지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마크 웨인 래스번(32)이 DNA 검사를 통해 지난 1996년 이후 양주에서 발생했던 13건의 연쇄 강간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12일 그의 주소지를 수색, 그의 소지품 한 박스와 그가 평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 한 대를 압수했다.
그는 롱비치 등 남가주에서 12번,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1번 발생한 강간케이스의 용의자이며 이외에도 18건의 강간 혐의도 따로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에 관련된 31건의 강간 케이스는 모두 여성이 혼자 집에 있을 때 발생했다.
래스번은 지난 7일 자전거를 탄 한 남자가 가정집에 침입, 여성을 강간하려 했던 롱비치에서 세 블럭 떨어진 곳에서 환각제 소지 혐의로 검거되어 심문을 받던 몇몇 용의자중 한 명이었다.
그는 환각제 소지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기 전 DNA 샘플을 자발적으로 제출했으며, 경찰은 그를 줄곧 감시해 오다 DNA 조사결과 연쇄 강간사건 용의자라는 소견이 나온 직후 옥스나드에서 그를 다시 체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