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교통사고가 감소한 반면 상해 보상금 청구는 급증했다고 보험업계 단체가 11일 발표했다.
보험연구위원회(IRC)는 보험에 가입된 차량당 사고가 1980년에서 2000년사이 16% 감소했으나 신체부상에 따른 상해 보상금 청구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스프링켈 IRC 부회장은 이 기간 증가한 상해 청구의 상당수가 입원이나 병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유형의 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동안 재산피해 청구는 감소, 1980년의 차 100대당 4.94건에서 2000년의 100대당 4.13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상해 청구는 1980년 100대당 0.88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1995년 100대당 1.22건으로 절정에 달했다가 2000년 100대당 1.11건으로 감소했다.
IRC는 또 보험금 청구 빈도를 50개주별로 비교했는데 도시화된 주일수록 전원적인 주보다 청구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매사추세츠는 2000년 재산피해 청구가 100대당 6.88건, 상해 청구가 100대당 2.2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험금 청구 빈도를 기록한 반면 와이오밍 운전자들은 100대당 2.83건으로 재산피해 청구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상해 청구가 가장 낮은 주는 노스다코타로 100대당 0.17건에 불과했다.
한편 소비자 단체들은 보험업계가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최고보상액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려는 저의를 갖고 이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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