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배우 위노나 라이더(31)가 절도 혐의로 최근 유죄평결을 받은 후 할리웃 관계자들은 라이더가 영화배우로 재기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연기자로의 변신과 뼈를 깎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팬들에게 재판정에서의 라이더가 아닌 배우 라이더를 각인시키려면 대형 할리웃 영화사보다는 독립영화사를 선택하여 실속 있는 역할로 뛰는 것이 낫다는 조언도 보태고 있다.
이같이 라이더의 유죄평결이 세인들의 화제가 된 가운데 영국 BBC 인터넷판이 7일 라이더의 재기 여부와 그와 비슷한 범죄전력이 있는 할리웃 스타들을 기사로 다뤘다.
이 보도는 라이더는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의 기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말 베벌리힐스 색스 핍스 애비뉴 백화점에서 5,500달러 상당의 의류를 훔친 그녀의 좀도둑 행각은 그녀의 기인 평판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가 리처드 기어와 주연을 맡은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 등이 극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그녀에게는 이미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서 할리웃은 한물 간 배우들을 사정없이 내팽개치는 것으로 악명도 높지만 한편으로는 추락한 배우들에게 두세 번의 기회를 주는 관습도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유죄평결을 받았지만 실형은 면할 것으로 보이는 라이더는 영화 관계자들에게 먼저 신뢰감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보도하고 힛 뉴스(Heat News) 편집자이자 유명인사 해설가인 폴리 허드슨이 “그녀가 살인을 한 것은 아니므로 할리웃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같이 전했다.
할리웃도 또한 그녀를 용서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폭스사 출신 제작자 탐 세락은 “할리웃은 세상에서 가장 넓고 큰 가슴을 갖고 있으므로 훌륭한 배우인 그를 다시 무대에 세울 것”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휴 그랜트, 할 베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도 범죄 후 오히려 스타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할리웃 배우들이다.
휴 그랜트는 지난 95년 매춘부와 관계를 가진 것이 알려져 명성을 쌓아가던 배우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뻔했다. 그러나 그는 TV 토크쇼에 출연, 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팬들과 여자 친구 엘리자베스 헐리에게 공개 사과를 했고, 팬들은 솔직한 그의 용서를 받아들였다. 이후 그는 ‘노팅 힐’ ‘브리짓 존슨의 일기’ 등의 흥행과 함께 A급 배우로 성장했다.
할 베리도 재작년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집행유예 3년, 1만3,500달러의 벌금 및 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2년 연속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스타급 배우가 됐다.
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지난 96년 코케인·헤로인과 권총을 차량에 불법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아 1년을 복역했으며, 재작년에도 코카인 불법소지로 체포됐다. 그러나 그는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내년 출시 예정인 영화 ‘노래하는 탐정’(Singing Detective)에 주연급 배우로 캐스팅됐다.
재판중에도 영화 출연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라이더에게는 이번 사건 및 재판이 그녀에게 다시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킬 최상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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